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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영역 48화 마지막 컷을 보면 위 사진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아직 유료분이므로 사진은 따로 첨부할 수 없습니다만!!)
-2018년 8월 8일-
이미 구제불능상태인 조타쿠(조의 영역 오타쿠)였던 저는 성지순례를 위해 영종도를 다녀왔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여의도~영종도~인천공항 이렇게 3군데를 다녀온 거지만.
아무튼 성지순례 후기를 게시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조의 영역은 시즌1 배경이 여의도이고, 시즌2 1부 배경이 영종도이죠. 시즌2 2부의 배경은 인천공항이고...
그래서 3군데 다 들르긴 했지만 거의 영종도와 인천공항 지분이 많습니다.
스압이므로 요약글 안에 넣어놓습니다.
※주의※
씹덕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씹덕의 성지순례 후기입니다.
내키지 않는 분은 요약글을 펼치지 말아주세요!!
*사진에 본의 아니게 촬영당한 사람들은 약간의 블러처리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우선 서론부터.
저는 원래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예 안 다니는 건 아니고, 뭔가 목적이 있어야만 가는 편이고(이벤트가 있다거나...이벤트가 있다거나...)
여행 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불안해서 아예 움직이기가 싫은 타입인지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계획도 치밀하게 짜기가 너무 귀찮아서 더욱 더 안 가게 되지요.
하지만 이번엔 "성지순례"를 할 겸 제대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타쿠라면... 성지순례는 한 번쯤... 하게 된다 하던데...(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국내장르에 빠져서 하게 되니 그래도 꽤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사실은 영종도에서 회도 먹고 오고 싶었는데 회까지 먹으려면 당일치기로는 절대 안 되고,
혼자 간 여행인데 회를 혼자 먹으려니 그것도 좀 웃기고 이상한 것 같아서(젠장) 회는 포기...!!
날이 좀 선선해지면 한 번 더 가서 장어나 먹고 올까 싶습니다.
프란시스 권을 떠올리며... ㅠㅠ
그나저나 최고 기온이 여전히 34~35도를 오가는데 이런 날씨에 여행을 다녀오다니
저도 참... 미치긴 미쳤군요...ㅜㅜ(실제로 땀 뻘뻘 흘리며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아무튼 아래부터는 제대로 후기 본문.
여행을 나서기에 앞서 일단 성지순례 가이드(?)를 만들어봤습니다.
이게 뭔 짓인가하니...
지도랍니다.
아무래도 휴대폰을 계속 들고다니기엔 좀.. 그렇고(햇빛이 강해서 화면도 잘 안 보일테고)
이런 아날로그형식 정보도 사실 나름 중요하기에!
(지도뿐만 아니라 작중 배경을 캡쳐떠서 수록해놓기도 했습니다. 배경 비교 바로바로 하려고...)
이 가이드북은 여행 내내 요긴하게 쓰였답니다...ㅜㅜ
이곳이 바로 조의 영역 시즌2의 성지입니다.
위의 골퍼가 보는 지도와 같은 지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수정이 가미되긴 했지만)
시즌2의 멤버들이 이 동네에서 살던 사람들이라는 것은 틀림 없을 듯...!!
좀 더 확대된 컷.
골퍼가 "제대로 된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에 100% 공감...
(여행 내내 지도를 끼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가이드북을 대충 제작해서 여행에 나섰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들릴 곳은 여의도!
조의 영역 VR툰을 보기 위해!
여의도에 도착해서 조의 영역 VR툰을 보러 CGV여의도 VR 시네라운지로 향하는 길에...
웬 거대물고기 모형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찰칵...ㅋㅋㅋㅋ
넘 기묘하네 우째 이런 곳에 이런 모형이...ㅋㅋㅋㅋㅋㅋㅋㅋ
CGV 여의도 VR 시네 라운지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볼 것은 당연히 조의 영역.
조의 영역 VR툰 감상 후기 상세내용은 아래 링크에 써놨습니다.
http://the-territory-of-siame.tistory.com/23
VR툰 시청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다음 받은... 뭔진 모르겠는데 무슨 카드보드입니다.
검색해보니 VR 시청시에 필요한.. 가장 저렴한? 조립형 카드보드 그런 거라는 듯.
언젠간 조의 영역 VR툰을 집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때를 위해 일단 쟁여놓기.
VR툰 시청이 끝난 후, VR툰에 등장했던 배경인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찾았습니다만
역시나 작중 배경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ㅎㅎ
(※내용 수정: 이후에 알아챈 건데...VR툰에 등장한 건 3번 출구?인 것도 같던데 나중에 다시 가게 되면 다시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ㅠㅠ)
여의도 일정은 여기서 끝~
영종도로 향합니다.
일반열차를 탔더니 검암역이 일단 한 번 종착역이었습니다.
내려서 영종도로 들어가는 다음 차를 기다리며 사진 한 장.
인천국제공항행.
영종대교를 지나며 찍은 사진.
이 다리를 지나 영종도에 진입했습니다.
영종대교는 골퍼가 탈출루트로 점찍었던 곳.
결국 가진 못했습니다만.
나름의 성지(?)
영종역입니다.
시즌2 1부의 배경이었던 운남지구는 영종역과 비교적 가깝습니다.
버스타고 금방입니다.
가장 처음 찾아간 곳은 아마도 "대현아파트"의 배경이 된 장소.
물론 작중 대현아파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만,
지도 위치상 이곳이 가장 유력해보였습니다.
깔끔하고 좋은 아파트였습니다.
작중 대현아파트는 참 낡고 허름한 아파트였는데..ㅎㅎ
작중에서 표현된 그 아파트는 아마도 영종도의 아파트가 아니라 서울의 아파트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아래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야기할 생각이지만
사실 조의 영역에 등장한 영종도는 실제 영종도와는 많이 다르고 오히려 서울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학교"입니다.
이곳의 강당에서 빌라에서 도망쳐나온 멤버들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긴 어디인가...?
아마도 이곳...?
구조물이 상당히 달라보이긴 하는데,
작품에 표현된 저 수수께끼의 하얀 기둥(?)같은 것이 아마 저 기둥이 아닐까요...?
옆에 다른 학교도 있긴 했는데 그곳은 초등학교이고 초등학생들이 많이 있었기에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닮았으려나? 싶다가도...
사실 그닥 닮진 않았답니다. ^^;;
하지만 일단 외관상 특징을 생각해보면 이쪽이 좀 더 유력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빌라촌입니다.
빌라 생존자 멤버들(골퍼, 미한, 프란시스 권, 강한나, 아줌마)이 살던 곳입니다.
아마도 대현아파트로 추정되는 아파트가 멀리 한 눈에 보이는 곳....
유력한 길목은 이곳.
아파트가 보이긴 합니다.
물론 작중 묘사된 모습과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아직 공사중인 건물, 토지만 있고 건물은 안 올라온 자리도 있고.
건물이 다 들어서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약간 아쉽습니다.
물론 그래도 작중배경과는 전혀 다르지만!!
사실 위의 빌라촌 묘사를 보면 영종도가 아니라 서울의 어딘가...라는 느낌이 더 팍팍 들지만요.
특히나 운남지구와 같이 새로 개발되는 지역엔 전봇대가 거의 없게 마련인데...
작중엔 전봇대가 크고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었기에...;;;
(서울은 이미 오랜 옛날에 개발된 곳이라 전봇대가 많습니다)
물론 이곳에도 전봇대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른 길목에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길목에선 아파트가 제대로 안 보이고.
알쏭달쏭.
작중묘사에서 지하상가같은 것도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무래도 서울과 영종도를 섞어놓은 하이브리드체(?)같은 곳인 것 같습니다.
조의 영역 세계관의 영종도는.
햇빛도 강하고 너무 덥고...
시원한 아X키커 사과맛을 빨며 나름 즐겁게 걷습니다.
(조타쿠들의 필수 아이템 아X키커 사과맛...)
운남지구 전경.
그냥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아, 우리 생존자 멤버들이 이런 곳에 살았구나.
이런 곳에서 살았구나....
그런 존엄한 기분을 느끼면서...
(너무 씹덕같군;)
서울 외과 의원입니다.
골퍼가 손으로 이 뒤쪽을 손으로 짚었었지요...
물론 실제 영종도는 어디 망한 곳 없이 매우 깔끔한 동네입니다.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온 김에 약국에서 한양 안대와 타이피린을 샀습니다. (ㅋㅋㅋ)
타이피린은 아직 48화가 유료분이라서 캡쳐로 올리진 못 하지만.
이것도 슬쩍 PPL인 걸까요...??
작가님의 슬쩍 PPL 매우 성공적...
(저는 이미 아X키커 사과맛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PPL인지 아니면 작가님이 그냥 넣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44화에서 쓸데없이 골퍼가 아X키커를 간지나게 마시는 거나,
48화에서 골퍼가 타이피린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클로즈업 컷이 계속 들어간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PPL같은데!?
PPL 효자 캐릭터 골퍼 이름 언제 알려 주실 건가요 작가님...ㅜ ㅜ ㅜ
애 이름을 몰라서 계속 골퍼라고 불러야 돼.....흑 흑
해당 표지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지 전혀 모르겠어서 아쉬운대로 이거라도.
실제로는 없을 가능성이 제일 크지만...^^;;
이렇게 운남지구 투어는 끝났습니다.
볼 건 다 봤습니다!!!!
아마도요.
슬슬 인천공항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 전에 운서동에 잠깐 들러봤습니다.
조의 영역 성지답게(?) 아X키커가 종류별로 참 많았습니다.
영종도산 아X키커를 몇 개 구매해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GO!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꼽으라면 이 사진입니다!
48화가 아직 유료분인 게 안타깝다.
48화 마지막 컷을 꼭 보십쇼!
이 사진을 찍을 땐 정말 장난 아니게 감동했습니다...ㅠㅠㅠ
흑 흑 난 조의 영역 씹덕후야....
아무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후,
아마도 닮았다고 생각되는 배경을 중심으로 사진을 여러 방 찍어봤습니다.
입구 주변.
(그리 닮진 않았습니다...)
얘도 별로 안 닮았지만 그냥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서 대충.
매우 특징적인 Y자기둥.
이건.... 2터미널이 아니라 1터미널에 있습니다...;;
2터미널에서 1시간 동안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찾아서 GG치고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아 이건 1터미널에 있어요 ^^
눈물을 머금고 1터미널로 향했답니다.
2터미널에도 있는 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좀 들었지만
제가 1시간동안 온 사방을 다 돌아다녔는데도 못 찾았던 걸 생각하면...
아마도 진짜로 없는 듯......;;;;
혹시 성지순례 가실 분들은.. Y자기둥은 2터미널이 아니라 1터미널에서 찾으세요...ㅜㅜ
(저같은 놈 말고 또 누가 성지순례를 가겠나 싶지만;;)
제가 성지순례를 갔을 때 딱 좋게 이 곳에 뭔가 설치할 요량인지 칸막이를 세워서 막아놓은지라
사람이 전혀 없어서 사진 찍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난 운이 좋아...!! ㅜㅜㅜ
Y자기둥이 아니라 그냥 원통형 기둥에 주목!
은근 비슷해보이기도...??
벽면의 저 특징적인 바둑판 무늬..?처럼 생긴 모양은 창문과.. 저 벽을 표현한 것이었을까요?
(여기도 1터미널입니다)
사실 작중 표현되는 모습은 거의 1터미널을 배경으로 하는 것 같았는데 확실하진 않네요.
여기서도 오타쿠질은 빼놓을 수 없어서 아X키커와 또 사진을....^^;;;;
이렇게 기나긴 성지순례가 끝났습니다.
당일치기여서 그렇게 길진 않았지만!
공항에서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한 장.
사실 이번 여행엔 내내 키요네코 누이구루미가 함께 해주었답니다...
얼굴이 찌그러진 못생긴 고양이 인형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게 바로 접니다.
정말 여행을 다닐 때마다 항상 후회가 남았고
즐겁다가도 싫은 일이 많아서 힘들었고...
그렇게 좋아하던 장르 온리전에 참가한다고 일본에 갔다왔어도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이렇게나 만족스러운 여행은 난생 처음이었기에 감격스럽기까지...ㅠㅠ
Y자기둥 찾느라 1시간동안 삽질한 건 힘들었지만,
어쨌든 찾았으니까 OK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무슨 아름다운 경치를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뭣하러 여행가나 싶었겠지만 제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소중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남은 사진들도 보면서 아주 흡족하고,
게시글을 쓰는 지금도 매우 행복합니다.
제가 생각보다 조의 영역에 많이 풍덩 빠져있구나..하는 걸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생존멤버들 중 한 명이라도 사망하면 전.. 어떻게 살죠)
(49화 프란시스 권을 보고나서 정말 너무 충격적이라 뻥 안 치고 1시간 내내 손 덜덜 떨고 입술도 파르르 떨었었는데)
이렇게나 조의 영역에 미쳐있는 제 자신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어찌 숨기겠습니까 어헛헛...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마지막으로,
조의 영역 오비츠로이드 군단+α in 영종도 사진을 투하합니다.
아이들을 고향에 보내줬습니다....!!!!
얏호!
※
매우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성지순례를 이 맛에 하는구나.. 크윽...!!
작중배경하고 실제배경이 많이 달라서 좀 슬프긴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왓핫하!
날이 선선해지면 한 번 더 갈까 생각중입니다.
다음엔.. 꼭.. 장어든 회든... 일식을 먹고 올 것이다...!!!!!!!
조타쿠 여러분...!!
한 번쯤은 영종도와 인천공항에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