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가 홍보를 하질 않으니;; 제가 주기적으로 한번씩 검색창에 검색해보면 뉴스기사같은 걸로나 확인이 가능해서...이제야 확인했네요. 정확히 언제 공개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1월 28일 뉴스기사에 1~4화를 제작완료했다~운운이 뜨길래 "이건 제작만 완료된 건가 아니면 제작 완료해서 공개까지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의해보니 4화까지 상영중이라길래 부랴부랴 서울까지 가서 보고왔음(;;)
2018년 12월쯔음엔 분명 2019년 1월 말까지 6화 전부 제작완료할 예정이다...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는 모양. 하긴 더 예전엔 2018년 말까지 전부 공개한다고 했었는데 이미 한번 미뤄진 전적이 있는지라.
좀 늦더라도 전부 공개되면 그걸로 만족이지만 3화와 4화를 보고나니 불안한 마음이 엄습합니다...
일단 정리해봅니다.
후기만화를 꼼꼼하게 1부터 100까지 다 그릴 수가 없어서 일단 글 위주로만 설명하면서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은 부분은 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적어봅니다. 중간중간 원작 웹툰의 어느 장면인지를 비교하기 위해 원작의 캡쳐도 필요하면 삽입합니다.
※주의※
조의 영역 VR툰은 1화~2화는 어느 정도 이어지는 내용이었지만, 3화~4화부터는 "기존 웹툰처럼 순차적으로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스토리가 서로 긴밀하게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의미인 모양인데...일단 직접 본 감상을 말하자면 3화~4화는 어느 정도 이어지는 내용이고, 1~2화와의 연결고리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에 "완전히 이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라는 정도입니다.
다만 기존 웹툰처럼 긴밀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기존 웹툰의 내용의 일정 부분을 VR로 체험해본다...정도의 의의를 갖는다고 보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읽기 전에※
컷마다 화살표가 등장하면 버튼을 눌러 다음 장면으로 수동진행을 해야 했던 1화, 2화와는 달리 3화, 4화는 "강제진행"이라서 컷마다 버튼을 눌러 넘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바로 멋대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세세하게 장면을 분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컨트롤러로 특정 동작을 수행해야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런 장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화, 2화가 그저 버튼을 눌러 만화를 VR로 보기만 하는 다소 심심한 내용이었다면 3화, 4화는 컨트롤러로 조금이나마 VR세계에서 스스로 동작을 수행함으로써 아주 약간이나마 좀 더 그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또한 1화, 2화와는 달리 3화, 4화는 마치 웹툰에서 나왔던 것처럼 등장인물 양 옆으로 글로 된 효과음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등장인물이 물고기를 먹는 장면엔 "촵 촵"이란 효과음이 마치 자막처럼 등장하는 방식. 그닥 중요하진 않으나 미리 설명해둡니다.
***
이 후기는 조의 영역 씹덕이 쓴 후기이므로 씹덕냄새가 물씬 풍길 수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3화 후기▼▼
※기억을 되살려서 적어보는 거라 장면 순서가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내용이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희준이 어머니(이하, "희준맘")가 "에이 썅! 물이 나올 리가 없지!"라고 부엌에서 역정을 내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2화 막바지에서 보였던 희준의 집과 구조도 같아보입니다.
2. 이윽고 그 징그러운 물고기를 요리해온 희준맘이 "나"에게 어서 먹으라고 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나"는 소원이의 시점으로 나옵니다. 1~2화에서도 조금 있었지만, 내가 직접 등장인물의 시점(즉,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3~4화에는 꽤 많이 나옵니다. (특히 소원이 시점) 물고기를 먹으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내가 손에 쥔 컨트롤러로 마치 수저로 국을 퍼올리는 동작을 수행하지 않으면 다음장면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컨트롤러를 써야할 때엔 화면에 "이러이러한 동작을 수행하세요"라는 듯이 아이콘이 뜨므로 그걸 따라하면 OK
3. 아무튼... 컨트롤러로 수저질을 해서 퍼야하는 물고기 요리는 진짜 징그럽습니다. 아주 그냥...더럽고 징그럽습니다...고어물에 내성이 없는 사람은 안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고어물을 너무 많이 접한 몸이라 감각이 마비돼서 이게 어느 정도로 고어한지 가늠이 안되기에 객관적인 설명이 힘듭니다만...(아무튼 보기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4. 물고기는 수저(컨트롤러)로 퍼올려서 바깥으로 꺼내는 게 가능한데 수저질이 너무 힘들어서(??) 저는 그냥 희준맘쪽으로 고기를 퍼서 던졌습니다(ㅋㅋ) 그렇게 이래저래 퍼올리다 보면 희준맘이 갑자기 숟가락을 내쪽으로 들이대면서 어서 먹으라고 역정을 냅니다. 나름 점프스케어 요소.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5. 미리 설명을 해두자면 1~2화에서도 점프스케어 요소는 꽤 많았지만 3~4화는 1~2화에 비해 훨씬 그런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주로 희준맘이...... 모델링도 굉장히 징그럽게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눈은 동그랗고 살짝 튀어나오고...) 미리 각오해두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원작을 숙지한 상태라면 어느 장면에서 희준맘이 어떻게 나올지 대강 파악이 가능하므로 미리 어디서 점프스케어가 등장할지 대충 각오하고 보는 것은 가능)
6. 희준맘과의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면 소원이의 독백이 나옵니다. 내용은 대강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모습이 이상했다. 꼭 치매같았다"라는, 원작의 그것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근데 그 회상씬이... 누워있던 소원이의 부모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이상한 외계어같은 것을 내지르며 손을 마구 휘저으며 발작하다가 다시 바닥에 엎어지는 씬이라서 오히려... 웃길 수도 있습니다. 아직 인어가 되기 전이라 그런지 그냥 발광하는 장면만 나오고 다리가 없어서 바닥에서 기어다니는 그런 장면은 없음.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7. 이후엔 원작처럼 소원이가 옆집에 사는 희준맘을 찾아가 "엄마 나 왔어"라고 거짓말을 치고 이미 치매에 걸린 희준맘이 자기 아들 희준인 줄 알고 소원이를 받아들이는 장면. 근데 이런 장면에서조차 희준맘은 얼굴을 잔뜩 앞으로 들이대면서 호러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과거 회상이 끝나면 희준맘이 십자가에 대고 기도하는 장면과, 뒤에서 소원이가 생라면을 우물우물 씹어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희준맘은 자기 아들을 돌아오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식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약간 안타깝고...
8. 화면이 전환되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혹은 경비실)에서 아저씨 두 명이 대화하는 씬이 나옵니다. 한 명이 기름등잔을 손에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이 "비도 오는데 어딜 가려고 하느냐"라고 하는데 등잔을 손에 든 사람이 "아까부터 밖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서 좀 확인하러 가봐야겠다"라며 바깥으로 나섭니다.
9. 바깥으로 나오면 내가 경비아저씨의 시점이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익숙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곳을 향해 등잔(컨트롤러)을 가까이 들이대면...!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10. 그렇습니다...바로 주춤이의 첫 등장씬! 원작이라면 프란시스에게 발견되는 장면이었지만 VR툰에서는 이렇게 발견되네요. 주춤이가 물고기 대가리를 뒤집어 쓴 상태에서 내쪽으로 달려듭니다. 그러면 등잔은 바닥에 떨어지고, 주춤이 머리에 달려있던 물고기 대가리도 툭 떨어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등잔때문에 바닥엔 불이 붙어서 화재가 일어납니다.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주춤이는 주춤주춤거리는데, 이 "주춤주춤"은 자막효과음으로 처리되어 주춤이 양옆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초기 주춤이처럼 바짝 말라서 뼈만 남은 견종의 3D모델이 나오는데 안쓰럽습니다.
11. 주춤이의 첫등장씬은 이래저래 충격적이었으니, 적절히 섞어서 스페셜 게스트(?)같은 출현을 한 느낌. 원작에서는 그냥 경비원이 등잔을 가지고 나갔다가 볼락한테 물려서 자빠졌다가 화재를 냈었죠. VR툰에서는 주춤이가 달려드는 바람에 놀란 경비원이 등잔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화재가 일어납니다.
12. 잘 자고 있다가 바깥에 불이 난 것을 알아챈 소원이가 허겁지겁 일어나서 희준맘을 깨웁니다. 그러면 원작 그대로 희준맘이 치매가 더 심해져서 소원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너 누구야? 누구야!라고 발버둥치며 소원이를 공격합니다. 이 때 칼을 가져오는데, 칼을 가져오는 씬에서는 내가 소원이의 시점이 되어 컨트롤러가 화면에는 손으로 표시됩니다. 희준맘이 와서 나를 마구 찔러대는데 손(컨트롤러)을 써서 희준맘이 든 칼을 쳐서 떨궈야 합니다. 참고로, 칼을 들고 내쪽으로 다가오는 희준맘이 그냥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공포영화처럼 다가오는데 오히려 웃기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보면 압니다...직접 보세요. 직접 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 가능할 겁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13. 칼을 손으로 쳐서 떨구면 희준맘도 같이 쓰러지고, 소원이(나)는 허겁지겁 방으로 도망갑니다. 방으로 도망간 뒤에도 손(컨트롤러)으로 문을 직접 닫는 모션을 취해야 하는데... 단번에 안 닫히고 희준맘이 발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틈으로 마구 밀고 들어오려고 하는...
장면이 전환되면 소원이가 어느새 의자로 문을 막아놨습니다. 도망치려고 마음먹는데 그 순간 바깥이 조용해져서 의아하게 여기지만 어쨌든 복도를 향하는 창문으로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14. 도망치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것도 손(컨트롤러)을 써서 직접 열어야 합니다. 그렇게 창문을 열면 오른쪽에서 희준맘이 튀어나와서 칼로 소원이(나)를 찌릅니다. 깜짝 놀랄 수 있으니 주의.
이렇게 3화는 끝. (빠뜨린 장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대강 내용은 이러합니다)
+덤
소원이 방(원래는 희준이 방)의 구조는 대강 이랬습니다.
이전에 2화에서 나온 집구조와 합치면 이렇게 되는데...
대현아파트는 사실 엄청 저가형의 좁은 아파트일까요?
안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방은 딱 하나에... 부엌과 거실이 붙어있는 집이라...
(희준맘은 거실에 이불을 펴놓고 자고 있습니다)
원작을 볼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VR툰의 3D모델로 접해보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마치 임대아파트같은 구조.
어찌됐든 원작과는 집안과 방안구조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4화 후기▼▼
※3화와 마찬가지로 기억을 되살려서 적어보는 거라 장면 순서가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내용이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1. 자전거를 타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등장하는 희준맘. 경비아저씨가 "그건 못 먹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을 "이거 다 먹을 수 있는 거예요!"라며 정말 더럽고 끔찍한(...)텍스처의 고기덩어리를 자전거에 싣고 떠납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2. 경첩을 빽빽하게 박아놓은 문. 그 너머에 소원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원작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전개가 계속됩니다. 복도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는 소원이를 희준맘이 칼로 찌르면서 어딜 도망가려고!라며 다시 방안에 밀어넣고 벌을 준다면서 더러운 물을 뿌립니다. 그리고는 밥이라며 더러운 물고기덩어리와 눈알덩어리를 방안에 와르르 떨어뜨립니다. 물이 뿌려지는 장면과 물고기 덩어리들이 방안에 떨궈지는 장면은 1인칭 시점(나=소원)이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더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물...녹물마냥 붉었던 원작과는 달리 VR툰에서는 진짜 토나오는 녹색입니다...)
3. 옥의 티일 수도 있지만 희준맘이 칼로 소원이를 찔러대며 방안에 돌아가라고 하는 장면은 잘 보면 바깥에 이미 생선눈알과 고깃덩어리가 가득 담긴 대야가 공중에 떠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그런데...맞은편 아파트에서 희준맘이 복도에서 칼을 마구 들이밀며 소원이를 감금/학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신이태입니다. 원작에서는 학교 강당->빌라 테크를 탔을 신이태가 여기서는 아파트에 있습니다. 아파트 다용도실(흔히 뒷베란다나 세탁실이라 불리는 곳)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신이태는 으으...하고 신음하며 몸을 연신 긁어댑니다. 이 때 신이태의 등짝을 볼 수 있는데...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시뻘겋게 피부가 이상해졌습니다. 원작에서 보여줬듯 생선비늘만 생긴 게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징그러운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신이태가 아파트에 있다는 것은...아마도 빌라에서 탈출해왔던 다른 생존자즈(골퍼, 강한나, 최미한, 프란시스 권, 반반이아줌마)는 어쩌면 이후에도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긴 그거 모델을 언제 다 제작하고 있겠어요......5화와 6화가 나오기 전엔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신이태가 아파트에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리네요.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6. 어두운 밤이 되자 소원이가 도대체 문을 어떻게 잠가놓은 건지 알고싶어서 휴대폰을 바깥으로 빼내고 카메라 셀카모드로 전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손(컨트롤러)을 써서 직접 휴대폰을 터치해줘야 하는데, 터치하는 순간 화면에 희준이 엄마의 얼굴이 비춰지며 식칼로 휴대폰을 텅!!하고 내리찍어 휴대폰이 거실쪽으로 날아갑니다. 아무래도 원작처럼 손을 직접 칼로 찍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여겼으려나요. 휴대폰만 찍혀서 날아갔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7. 뜬금없이 더러운 물이 가득 쌓인 하수구같은 곳?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가득 쌓여있는 물고기 시체더미에서 한 녀석의 꼬리를 물고 휙휙 당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원작이라면 이건 원래 "물이 빠진 게 아니야!"라며 골퍼가 다들 피하라는 장면입니다. 하수구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일도 아니고, 빌라촌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어째서 여기에 뜬금없이 들어갔는진 잘 모르겠습니다...5화에서 빌라쪽 생존자즈가 나오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지만(나레이션으로 "물이 빠진 게 아니었고 우리는 고립됐다"라고 알려주며 버스로 탈출하다가 물에 빠지고, 플라워혼에게 공격당하는 씬으로 이어지기 위한...)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이 왜 여기 들어갔지...? 빌라쪽을 표현한 게 아니라 그냥 하수구같은 배경이었으니 딱히 빌라 생존자즈를 등장시키기 위한 포석같아보이진 않는데...
8. 그 외에도 경비원아조씨가 "어휴 냄새야~"라고 탄식하고 옆에는 거대물고기의 썩어가는 시체와 주변을 날아다니는 파리떼...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디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는지 순서가 잘 기억 안 납니다. 아무튼 있긴 있었음...
9. 이제는 클라이맥스(?)입니다. 희준맘이 다시 밥을 주겠다며 복도창문쪽에서 모습을 비치는데, 방안엔 아무도 없습니다. 원작을 봤다면 알겠지만, 내장더미 안에 숨어있는 장면입니다. 일단 나름 고증이 세세해서...침대 위에 이불이 동그랗게 부풀어올라서 마치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그 안에 숨어있는 거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10. 그건 그렇고 위에서도 적었었지만 물고기든 내장이든....정말 질감이 더럽고 끔찍합니다. 징그럽습니다. 3D 호러게임을 자주 접했거나 고어물을 자주 접했던 사람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원작 웹툰에 비해 훨씬 징그럽기 때문에 고어내성이 없으신 분들은 좀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원작 캡쳐 첨부)
11. 이 녀석이 어디갔지!?라고 당황하며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자물쇠를 열어서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희준맘. 그걸 "나"는 침대 밑에서 바라보는 시점입니다. 원작을 안 봤다면 마치 소원이가 침대밑에 숨었고, 그걸 내가 1인칭으로 보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침대 밑에서 내장더미를 바라보다 보면, 희준맘이 "사실은 침대 밑에 숨은 거지!?"라며 칼로 마구 찔러대는 와중에 내장더미가 스르르 풀리더니 그 안에서 소원이가 빠져나와 물고기뼈를 손에 쥐고 기어와서 희준맘의 머리를 찍어버립니다.
12. 그렇게 소원이는 희준맘을 쓰러뜨리고 필사적으로 현관문을 향해 기어가지만...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희준맘이 "죽어라~~!!!"라고 외치며 칼로 소원이(나)를 내려찍으며...화면이 빨갛게 되고 그대로 4화가 끝납니다.
▼▼전체적인 평가와 그 외 이야기▼▼
3화도 4화도 다 보고 나면 끝부분에 스탭롤이 나옵니다.
여전히 전부 영어로 적혀있습니다만... 소원이의 성우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보이스 액터를 확인한 결과, "황창영" 혹은 "이인석" 성우님 둘 중 한 분으로 생각됩니다. 유튜브에서 목소리를 각각 확인해보니 두 분이 음색이 비슷해서(제가 그냥 귀가 나빠서 목소리 구분을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ㅜㅜ)도저히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아 제발!! 대체 누구일까요...대체 누구냐구요...
스탭롤에서 특정 캐릭터를 특정 성우가 맡았다고 따로 표기를 안해주고 "이러이러한 성우들이 참여했다"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이름만 적어놓기 때문에(그것도 영어로...) 누가 누구인지 분간이 정말 힘듭니다...게다가 제가 성우를 잘 모르기도 하고...ㅠㅠ;; 진짜 슬퍼요
다만 확실한 건 여성 성우(희준맘 성우)는 딱 한 명이었으니, 강시현 성우님이 희준맘의 성우였을 거라는 것 정도. 정말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 제가 묘사한 그림은 원작의 현재그림체를 기준으로 그린 것이지만, 실제 VR툰의 모델링은 원작 그림과는 전혀!!!다릅니다. 희준맘은 오히려 원작을 초월했을 정도로 모델링이 장난 아니게 무섭게 뽑혔습니다만...ㄷㄷ
소원이는 원작 생각하고 가서 보면 충격을 받을 정도로 "누구세요?"수준입니다.
+
위는 VR툰에 나오는 소원이의 3D모델을 간단하게 묘사해본 그림입니다.
정말 거짓말 안 하고...저렇습니다(사시처럼 보였던 건 제 착각일 가능성이 큽니다만...)
(한 번씩만 봤고, 그리 자세히 볼 여유가 없어서 스쳐지나가듯 본 것을 감안하더라도 느낌은 저랬습니다...)
다시 보면 또 느낌이 달라보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확실한 건
"원작과 하나도 안 닮았다"
1화를 볼 때 신이태가 원작과 거의 닮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만약에 1화를 보셨다면...)
그림체를 크게 따지시는 분은 마음을 어느 정도 비우시고 보는 것을 추천.
물론 이런 이상한 듯 기묘한(?) 그림체를 3D로 구현화한 듯한 이 모델이 이 VR툰의 세계관과는 아주 찰떡궁합으로 잘 어울리기 때문에(예전에 1화 감상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세계관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모델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특유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건 또 다른 의미로 좋습니다.
원작과는 약간 분리해서 생각해봅시다!
목소리는 최고였습니다...
흑흑 소원아
소원이 목소리 미남목소리
어느 성우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최.고.야
*
3화, 4화의 전체적 감상을 정리하자면...
★좋았던 점
1.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어느 정도 이야기에 참여가 가능하다.
2. 호러요소가 많다. (대부분 점프스케어, 고어이지만...) (원작을 숙지한 상태라면 그리 놀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로 원작을 달달 외운 제가...안 놀랐기에...)
3. 조의 영역 오타쿠(※저같은 놈)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소원아...!!!!!!)
★나빴던 점
1. 자동진행이라서 수동진행이었던 1화, 2화에 비하면 느긋하게 즐길 수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건 별로 나쁜 점이 되지 않겠지만 저는 하나하나 자세하게 둘러보는 타입이라서 아쉬웠습니다)
2. 여전히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해가 안 갈 장면이 많다. (생략된 장면이 많다)
3. 짧다. (이건 1화에서부터 꾸준히...)
이제 5화와 6화만이 남았습니다만, 나머지 2화 분량을 어떤 내용으로 채울지가 굉장히 궁금합니다...빌라 생존자들이 버스에 탔다가 땅이 갈라져서 바다에 풍덩! 빠졌다가 플라워혼의 습격을 받는 내용이 들어간다면 정말 기쁘겠지만 어떠려나요. VR로 체험하기엔 꽤 좋을 것 같은데...(버스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든...플라워혼한테 습격받는 장면이든...)
일단 주춤이가 빌라쪽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발견되고 신이태도 강당에서 빌라 생존자들과 합류한 게 아니라 뜬금없이 아파트에서 희준맘을 바라보며 몸을 벅벅 긁고있었으니 빌라쪽 생존자들이 등장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런지. 등장하더라도 몇 명은 강판당한 채로 나올 수도...ㅜㅜ
나머지 2화를 빌라측 생존자들로 보여주면 더할나위 없지만...!! (다른 애들 목소리도 알고 싶어요...제발...)
아무튼 조의 영역 VR툰이라는 컨텐츠의 종지부를 찍을 5화와 6화를 기다려봅니다.
***
그 외
직원분이 컴퓨터를 조작하실 때, VR컨텐츠의 플랫폼이 스팀(Steam)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살려주세요VR이 스팀에 일반으로 풀렸고, 각종 유튜버들이 리뷰를 올릴 정도로 조금이나마 대중화된 것은 알고 있습니다. 조의 영역VR도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것이라서 언젠간 스팀에 일반으로 풀리려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분께 문의해보니 이런 대답이...
"이건 저희가 독점계약한 거라서 일반에는 안 풀릴 거예요."
!!!!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야...
언젠간 집에서도 느긋하게 볼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엔 풀리지 않는다니!?
어쩌면 아직 완결이 안 나서 독점계약 상태인 거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일반에도 풀어줄 가능성이 있지만 그...글쎄요...
까마득하네요...;; ㅜㅜ
일단 나중에 5화, 6화가 풀리면 다시 방문해서 1화부터 싹다 정주행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5화와 6화도 빠른 시일내에 공개했으면 좋겠어요!!!!
기왕이면 골퍼와 한나와 미한이와 프란시스도 보고 싶어요!!!!!
안 나와도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보긴 볼 겁니다!!!!!
나오더라도 성우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목소리 듣고 싶다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