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 번 정리는 해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삘이 왔으므로 지금 정리합니다.
엄청나게 세부적으로 뭘 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대강 제 눈에 띄고 바로 눈치챘던 것들만
자료는 얼추 다 모아놨었는데 편집하고 정리하는게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 하네요.
요즘 행성인간이 HOT해지면서 문유와 조의 영역도 서서히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는데
개인적인 의견과 함께 정리해봅니다 사진이 꽤 있으므로 스압주의.
1. 조의 영역~행성인간
이 두 작품은 제일 연결고리가 깊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탔던 리무진버스
"오리진 축구교실"이 인상깊음.
주춤이
행성인간 시점에선 주인이 따로 있었던 것 같다?
비가 올 때 프란시스가 옷을 뽀려갔던 가게
물이 넘쳐 흐르던 도로, 그리고 육교.
연어들이 길을 잃고 튀어오르던 그곳의 육교.
한국○통신(?)
전봇대에 가려져서 간판이 정확히는 보이지 않는 가게.
대현아파트로 가는 오르막길
대현아파트 입구
조의 영역에서는 치매에 걸려 출근하려던 승무원.
행성인간 시점에선 아직 정신도 말짱하고 일도 멀쩡히 다니는 것 같다.
(왠지 안타깝다)
덤으로 말하자면 영종도 내부엔 인천공항이 존재하며, 버스를 타고 통근이 가능함.
그리고 대현아파트는 아마도 운남지구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인천공항까지 시간이 꽤 걸리겠군
은영이? 영은이?
이건 작가님의 실수인가 고의인가 잘 모르겠다.
이름 앞 뒤가 바뀜.
미묘하지만 어쨌든 넣어봄
조의 영역에서 한마음 축제 인어들 먹자파티(;;) 벌어졌을 때 한 사람이 숨었던 헌옷 수거함.
행성인간 시점에선 별일없이 헌옷 수거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덤.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람은 조의 영역에 이미 등장했던 안경누나.
대현아파트 옥상에서 탈출을 도모하다가 개구리에게 팔을 잡아뜯기고 사망했다.
안타깝다.
인성갑 경비원 아저씨.
후일 인어가 되어 소원이를 공격해오지만...
이렇게 다시보니 또 안타깝다.
조의 영역 작중에서 부녀회장(사실은 그 남편)이 소원이를 가두어놨던 소화전.
이렇게 강조되어 있으니 기분이 또 이상하다.
강한나
문소원
프란시스 권
조의 영역의 주요 등장인물 중 몇 명이 행성인간에도 등장하는 것은
아마 독자들이라면 모두 알고있을 것.
그 외, 최미한과 서배호도 등장해줄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 확률은 미미하다.
이유
1. 최미한은 과거에 강한나, 문소원과 전혀 만난 적이 없다.
또한 행성인간은 여러모로 조의 영역의 프리퀄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주는 작품이다.
고로, 지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황지, 성연 등의 인물들과도 마주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2. 서배호는 행성인간 시점에 영종도에 거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는 시흥에서 살다가 여동생이 인어가 되자 서울로 가려다가 좌절당하고 인어를 낫게 해준다는 찌라시를 보고
성형외과 의사양반을 찾아갔다가 사람을 구해오라는 말에 영종도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작중 의사의 말을 보면 그는 영종도 출신이라는 말이 나오며, 조의 영역 시점에 이전에 살던 영종도에 돌아간 것으로 보임)
사실 이건 작중 나왔던 대사와 상황을 종합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의견에 불과하므로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잘 모름.
그 외에도, 빌라에 거주하고 있어야 할 반반이 새댁누님이 왠지 대현아파트에서 나오기도 했고...
한나도 분명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으니(조의 영역 시점에서)
미한이가 스쳐지나가듯 보여질지도 모르는 일.
현시점(2020.04.29)에서는 더 이상의 고찰은 접어두기.
참고로 "서배호"가 누구냐면 여러분이 "골프선수" "골퍼"라고 불렀던 그 친구입니다.
작가님이 직접 본명이 서배호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참고하세요.
2. 문유~조의 영역~행성인간
사실 문유는 직접적으로 관련되기보단 약간 소금을 친 느낌(?)으로
카메오처럼 등장하는 느낌.
그런 부분을 조금 정리.
문유에 등장하는 "조의 영역"
조의 영역에 등장하는 "매드 문유"
문유 연재 당시엔 조의 영역은 시즌1까지밖에 없었고,
시즌1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맥락이 없고 주제도 없는 작품이라며 대차게 까였다고 한다.
그걸 셀프디스하기 위해 작가님이 문유에 저런 단행본을 넣어놓고
문유가 폭풍디스하는 장면을 그려넣은 적이 있음.
조의 영역에 등장하는 "매드 문유"는 "문유"에서 문유가 스스로 그린 만화의 이름.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문유"가 아니라, "문유"라는 작품 내의 등장인물 문유가 그린 "만화 속 만화"
(액자식 구성도 아니고...)
매드 문유는 1~4권 분량이라고 한다.
실제로 발매된 "문유"의 단행본도 1~4권이므로 어느 정도 노린 듯하다.
문유는 지구에 자신이 그린 만화 "매드 문유"를 보냈다.
후기에 의하면 매드 문유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고...
아무튼 이런 식으로 약간 양념을 친 느낌으로 서로 간섭하고 있는 정도.
이건 행성인간에 등장한 주관식 문제.
대홍수 시대 어쩌고~를 보면 왠지 문유가 제일 프리퀄일 것 같지만...
문유가 제일 프리퀄이라면 여러 모로 문제점이 많다.
(문유, 조의 영역, 행성인간 모두 비현실적인 판타지 작품이지만 문유는 "인류의 기술력"부분에서 많은 서술이 있었고, 조의 영역은 직접 작중 시점이 "2019년"이라고 표현했으니 문유가 제일 프리퀄이라면 적어도 2000년 이전에 운석충돌이 있었고, 2000년 이전에 이미 인류가 달에서 100명 넘게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났다는 뜻이 되므로 여러모로 말이 안된다...)